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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가득 싣고…개성공단 근로자 126명 귀환

<앵커>

정부가 개성공단의 우리 근로자들을 모두 귀환시키기로 결정한 데 따라 우리 측 근로자 126명이 오늘(27일) 돌아왔습니다. 남은 50명도 모레 모두 돌아옵니다.

첫 소식,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앞이 보일까 걱정될 정도로 짐을 가득 실은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오늘 하루 우리 근로자 125명이 차량 63대를 이용해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 우리 근로자 11명이 1차로 돌아온 데 이어 오후 4시 20분쯤 114명이 귀환했습니다.

[이승환/개성공단 입주업체 임원 : 착잡하고요, 공장을 비워놓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장민창/개성공단 입주업체 법인장 : 건물을 다 놓고, 설비고 뭐고 다 놓고 내려오니까 솔직하게 좀 답답했습니다.]

중국인 근로자 한 명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북한 측이 짐과 차량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면서 오후 2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던 우리 근로자들의 2차 귀환 시간은 2시간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개성공단에는 이제 50명의 우리 국민이 남게 됐습니다.

오늘 귀환하지 않은 인원들은 대부분 모레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북한 전복을 책동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며 미국 측을 압박했지만 우리 정부의 근로자 귀환 결정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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