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술에 취해 시민을 때리고 파출소에서 난동까지 부린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한 골목길.
평택시청 소속 7급 공무원 37살 윤 모 씨와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 51살 하 모 씨는 낮술에 취한 채 길을 걷다 정 모 씨가 몰던 차와 부딪혔습니다.
[하 모 씨/피의자 : 우리는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정 모 씨가 와서 차로 옆구리를 친 거예요. 엉덩이 있는 부분을요.]
이들은 정 씨가 일부로 차에 부딪쳤다며 멱살을 잡고 발길질을 했습니다.
사과하지 않고 공권력에 대든다는 이유였습니다.
정 씨는 두 공무원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난동은 파출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두 공무원은 경찰 조사를 거부한 채 이 모 순경의 멱살을 잡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관이 제지하니까 경찰관을 폭행한 겁니다. 멱살 잡히고 손 긁히고 그런 겁니다.]
경찰은 두 공무원을 공무집행방해로 입건했고 해당 지자체는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