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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킨 백 40% 할인"…고가품 파는 대형마트

<앵커>

고가 사치품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 배짱 영업을 한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 드렸습니다. 이 시장에 유통계 큰 손인 대형마트가 뛰어들어서 고가품을 싸게 판다고 나섰습니다. 이제 거품 좀 빠질까요?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값비싼 브랜드 가방들이 대형 마트 매대에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급이라는 에르메스의 '버킨 백' 중 외국에서 2천500만 원에 팔린다는 모델.

해외 백화점 가격보다 40% 싸게 나왔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끈 유명 브랜드 장화 역시 반값입니다.

[김지현/경기도 용인시 : 사이즈도 잘 맞고요. 편한데요. 가격이 다른 비해서 많이 저렴한 것 같아요.]

모두 병행 수입을 한 제품입니다.

수입 유통권을 가진 유명 브랜드 한국 지사가 아닌 다른 업체가 외국 도매상 등에게서 직접 물건을 들여와 파는 겁니다.

[김주희/대형마트 관계자 : 유통과정 자체는 다르지 않은데 마케팅 비용이나 광고비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서 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웃한 일본에선 일반화된 유통방식이지만, 아직 우리 시장엔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장선영/경기도 고양시 : 싸니까 일단 이 품질이 진짜인지 의심부터 들고 가고 아무래도 좀 불안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달부터 병행수입품이 진품인지 가려주는 QR코드 제도가 도입됩니다.

QR코드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QR코드에 휴대전화를 갖다대면 홈페이지 주소가 뜨는데요.

터치를 해서 들어가면 누가 수입했는지 어느 세관을 통과했는지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고가 사치품이 유난히 더욱 비싼 값에 팔렸던 한국 시장.

병행 수입이 거품을 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우기정,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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