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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용 폐닭 4만 마리, 삼계탕 집·쇼핑몰 유통

<앵커>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닭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이른바 폐닭을 삼계탕집, 인터넷 쇼핑몰 같은 곳에 유통시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닭고기 유통업체 창고 안에 냉동 닭 수백 마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냉동 닭들을 대형 물통에 담아 해동시키고 있습니다.

이 닭은 모두 유통기한이 1년 가량 지난 사료용 폐닭입니다.

닭 유통업자인 57살 서 모 씨 등 3명은 이같은 사료용 냉동 폐닭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이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으로 유통시킨 폐닭은 무려 4만 마리에 이릅니다.

[피의자 : 사료용을 갖다 팔아서 거기에서 개 사료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에 팔면 또 마진이 생기고, 일부분 순간 착오로 라벨 작업을 해서.]

이들은 마리 당 500원에 사들인 냉동 폐닭을 해동시켜 상품표시를 식용으로 조작한 뒤 온란인 쇼핑몰과 삼계탕 집 등에 2천 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 주인 : 정품이라고해서 썼어요. 저희는 냉동닭이 아닌 생닭, 오리, 토종닭 이렇게 백숙 나가는 용도로 전혀 의심할 이유도 없고.]

경찰은 서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사료용 닭임을 알고 구입한 업체 관계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동녕 JTV, 화면제공 : 익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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