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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72시간이 고비…쓰촨성 지진 매몰자 수색

<앵커>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만 이틀이 지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정부가 생존자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1일)도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지진 현장에는 인민해방군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구조인력이 밤 늦게까지 매몰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를 찾아내는 일은 이제 극히 드물어졌습니다.

쓰촨성 정부는 어제 오후 5시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86명과 24명으로 210명에 이른다고 잠정집계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1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몸에 입은 부상도 문제지만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는 일이 더 큰일입니다.

[지진 부상자 : 겁나죠. 내 평생 이렇게 큰 지진은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도 집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천막을 친 채 난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양화찬/루산현 주민 : 집들이 지진 때문에 무너지거나 상태가 나빠져서 감히 들어가 살 수가 없어요.]

중국 정부는 리커창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진두 지휘에 나서며 재난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매몰자가 생존할 수 있는 최장시간이라고 하는 72시간이 이제 만 하루가 조금 남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제 더 시간과 사투를 벌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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