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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벼락" 위협 속 미묘한 변화…국면전환 고심?

<앵커>

북한이 대남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채, 국면전환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남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조평통/서기국 보도 :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자들은 그 어디에 배겨 있건(숨어 있건) 모조리 찾아내어
무서운 불벼락을 안길 것이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의 흐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비핵화 대화는 없을 것이라던 기존 입장과는 달리 비핵화를 부정하지 않는 발언이 등장했습니다.

[국방위 정책국 성명 :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 없는(흔들림 없는) 의지이다.]

북한은 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유엔 안보리 제재 철회 같은 협상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 대표단의 22일 방북도 불허하는 등 겉으론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국면전환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도 북한이 제시한 대화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도 협상은 열려있다는 반응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반도의 긴장고조국면은 일단 일정한 관리상태로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와 북한의 입장차이가 아직은 큰 만큼 다시 대결 국면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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