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돌아온 김광석…7080 추억 속으로

<앵커>

숱한 명곡을 남기고 17년 전 홀연히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씨가 뮤지컬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그의 노래로만 꾸민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삶의 대목마다 누구나 느끼는 서정성을 노래했던 가객 김광석.

그의 노래가 뮤지컬로 태어났습니다.

소극장에서는 또 다른 창작 뮤지컬의 막이 올랐습니다.

김광석 노래에 익숙한 7080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하상욱/부산 연산동 :  김광석씨 노래가 워낙 스토리가 있는 노래들이 많아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놓고 보면 다 한 인생의 얘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연말에는 영화감독 장진 씨가 기획한 공연이 무대에 오릅니다.

고 김광석의 노래는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감정을 시처럼 풀어낸 가사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영화에도 단골로 등장하는가 하면, 4년 전부터 해마다 열리는 추모 공연엔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습니다.

17년 전 한 가수의 노래가 시대를 넘나드는 힘을 발휘하며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