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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5분 만에 폭식…'1인 식탁' 위험

<앵커>

여럿이 함께 먹을 때보다 혼자 먹을 때는 아무래도 밥을 좀 빨리 먹게 되죠. 또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 끼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나홀로족들의 식생활 문제, 최호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혼자 사는 20대 회사원을 상대로 혼자 먹을 때와 동료들과 함께 먹을 때 식사시간을 각각 재봤습니다.

혼자 먹는 경우 5분 26초면 식사가 끝납니다.

반면 동료들과 대화하면서 먹을 때는 20분 23초가 걸렸습니다.

4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박영민/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많은 음식을 짧은 시간에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증상도 같이 동반될 수가 있겠습니다.]

빨리 폭식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홀로족의 식습관은 더 큰 문제입니다.

혼자이다 보니 툭하면 아침을 거르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도 요리를 해서 먹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채희진/1인 가구 직장인 : 집에 와서 라면 같은 걸로 때우거나 아니면 인스턴트 식품 같은 거 해 먹고, 가끔 피자 같은 거 시켜 먹거나 대충 때워요.]

마트마다 나홀로족들을 겨냥한 즉석조리 식품들이 넘쳐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고, 각종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외식이 잦다 보면 나트륨과 열량이 높은 음식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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