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둑 맞은 휴일' 사라진다…대체휴일제 도입

<앵커>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휴일을 도둑 맞았다는 표현을 쓸 만큼, 왠지 억울한 기분 들지요. 이튿날 월요일을 쉬는 대체휴일제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됩니다.

주시평 기잡니다.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 법안심사소위가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하루를 쉬게 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면 올해 어린이날이 일요일인데,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다음 날 월요일이 공휴일이 돼 토, 일, 월 3일 연휴가 되는 겁니다.

설과 추석 같은 명절이 토요일인 경우와 일요일인 경우는 조금 달라집니다.

추석이 일요일이면 지금까지는 토, 일, 월 사흘만 쉬었지만 앞으로는 화요일까지 쉬게 됩니다.

추석이 토요일과 겹치게 되면 기존의 금, 토, 일 연휴에 연휴 앞 목요일이 휴일로 추가됩니다.

[황영철/국회 안전행정위 법안심사소위원장 : 정부의 재고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의가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매듭 지어져야 된다는 관점에서 소위에서 이 안을 의결하게 되었습니다.]

대체휴일제 도입으로 매년 사흘 정도 휴일이 늘어나게 돼, 어버이날과 제헌절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대체휴일 법안을 6월까지는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