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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씹다가 머리카락 '쭈뼛' 치통 놔뒀다간…

40∼50대 치아 균열 주의

<앵커>

어느 한 쪽 이가 너무 아파서 씹는 게 겁날 때가 있죠. 다른 쪽 이로 씹으며 참지 마시고요. 치아에 금이 가진 않았는지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40대 환자는 열흘 전부터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이가 시리고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심한 치통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조원형/치아균열 환자 : 씹을 때 머리가 쭈뼛쭈뼛 설 정도로 굉장한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단한 충치나 이런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진단 결과 충치가 아니라 치아 균열, 즉 어금니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아 균열은 음식을 씹을 때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한 고통을 느끼는 게 특징입니다.

치아에 한 번 금이 가면 저절로 붙지 않고, 벌어진 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양성은 교수/서울성모병원 치과보존과 : 방치하면 점점 진행이 되는, 뿌리 쪽으로 계속 진행하게 되면 주위를 둘러싼 뼈가 녹게 됩니다. 이를 살릴 수 없고 빼게 되는 것이죠.]

치아 균열은 자연스런 노화현상의 하나로서, 40~50대가 환자의 절반을 넘습니다.

60~70대에 비해 아직 씹는 힘이 남아 있는 40~50대가 약해진 치아로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아차하는 순간에 균열되기 쉽습니다.

[설성한/치과 전문의 : 견과류나 마른 오징어 같이 질긴 음식, 무엇보다 돌뼈 같은 걸 씹고 균열이 생겨서 오시는 환자가 많습니다. 식습관 조절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식사를 할 때 양쪽으로 골고루 씹으면 치아 균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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