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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女 재취업에 '엄마 가산점' 추진…논란

<앵커>

일명 '엄마 가산점제'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출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재취업할 때
가산점을 주자는 이런 내용인데, 군 가산점제와 비슷하게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첫 아이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둔 주부 37살 김명진 씨 다시 취업을 하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진/주부 : 4년 전 취업할 때랑 프로그램도 많이 틀려져 있고요. 그런 걸 하려고 하니까 겁도 나고 걱정도 돼서.]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임산과 출산,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재취업 할 때 가산점을 주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공 기관이나 기업에 응시하면 과목별로 득점의 2% 범위 안에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비율이 선발 인원의 20%를 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신의진/새누리당 국회의원 : 육아나 출산의 문제로 인해서 자기 경력이 단절됐을 때 그 분들이 다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

대상자가 엄마라는 것만 빼면 국회 국방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군 복무자 가산점 부활 법안과 가산점 부과 방식과 내용이 똑같습니다.

여성계는 엄마 가산점 제도가 자칫 육아를 여성만의 일로 인식시킬 수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군 가산점 부활과 마찬가지로 법안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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