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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용품 유해물질 '범벅'…리콜 명령

<앵커>

초등학생들이 쓰는 책가방과 학용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적발된 제품 중엔 품질 인증 KC 마크를 붙인 것도 있었습니다.

조 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입니다.

가방을 조각내 성분 검사를 했더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최대 178배나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 첨가제로 인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책가방 세 가지는 모두 중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샤프 연필에서는 프탈레이트와 함께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니켈이 기준치의 58배나 검출됐습니다.

필통에서는 중금속인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책가방과 학용품, 접착제 등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제품들은 출시할 때는 품질인증 KC 마크를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석무/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 시중에 유통시킬 때는 이와 달리 소비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불량한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사례가 있습니다.]

기표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 포털시스템에 공개하고 유통, 판매를 차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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