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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회 도로서 '날벼락'…6명 사상

<앵커>

경기도 의왕에서 승용차가 자전거 행렬을 덮쳤습니다. 자전거 동호회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변 인도에 승용차 부품과 신발이 나뒹굽니다.

도로 한쪽엔 자전거가 부서진 채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의 57번 국도를 달리던 32살 탁 모 씨 승용차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을 덮쳤습니다.

[임명수/목격자 : 차가 왜 밀렸나 해서 나와보니까 여기 한 분 누워 있었고, 저쪽 수로 쪽에 한 분이 누워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변을 따라 달리던 자전거 동호회 회원은 17명.

1차선 도로를 따라 달리던 승용차는 갑자기 방향을 바꿔 도로 가로 질주한 뒤 앞서 가던 자전거들을 들이받았습니다.

[동호회원 : 끽 소리 나고 우당탕탕 소리 나고 그랬어요. 백미러로 계속 쭉 뒤에까지 봐도 차 한 대도 없었어요. 그 차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요.]

행렬 맨 뒤쪽에 있던 자전거 3대와 부딪친 승용차는 다시 방향을 바꿔 1차로로 돌아가셔야 멈춰 섰습니다.

47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한 여성은 도로 4미터 옆으로 튕겨 나가기도 했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 관계자 : 속도가 있으니까 확 꺾었다가 중앙분리대를 받을 것 같으니까 다시 확 꺾으니까 자전거 쪽으로 확 꺾여와서 (부딪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탁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로 구조상 문제는 없는지 교통안전 공단 등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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