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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락…3.75g에 19만 원대로 '뚝'

<앵커>

밤새 국제 금값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20만 원 훨씬 넘게 팔려왔던 3.75그램, 예전 단위로 한 돈짜리 돌 반지가 19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

한때 25만 원이 넘었던 3.75그램짜리 순금 반지 가격이 부가세 빼고 19만 4천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송훈섭/귀금속 가게 운영 : 짧은 시간내에 이렇게 쭉쭉 내리는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요즘 자산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골드바도 3.75그램당 가격은 20만 원.

하루 만에 1만 5천 원이나 하락했습니다.

어제(16일) 국제금값이 9%, 온스당 140달러나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온스당 1천 90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금값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하락해 온스당 1천 361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오정석/국제금융센터 상품시장팀장 :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금에 대한 실물 수요도 줄어들 것이다. 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금 가격의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해외 금융기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해 달러화가 강세로 치달으면 국제 금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금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4%에서 -20%까지 떨어지면서 금 투자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 투자자 : 저가매수를 해야 되는 시점인가 고민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이걸 해지해야 되는가 라는 고민도 하게 되고.]

지난 2년 동안 공격적으로 금 매입을 늘렸던 한국은행도 금값 하락으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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