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야생 비둘기에서 신종 AI 첫 검출

<앵커>

중국에서 신종 AI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식용 비둘기 뿐 아니라 야생 비둘기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농업부는 장쑤성 난징시에서 잡은 야생 비둘기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닭이나 식용 비둘기가 아닌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비둘기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면 감염 경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감염자와 사망자는 더욱 늘었습니다.

저장성과 장쑤성, 상하이 등지에서 추가 환자가 확인되면서, 감염자는 7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6명입니다.

중국 언론은 이번 AI 감염자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남성의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이번 주 중국에 전문가를 파견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기로 했고, 중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 호주 전문가와 함께 감염 상황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