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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대화 거부 유감"…이번 주 분수령

<앵커>

오늘(15일) 뉴스 간략히 종합하겠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자,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북한은 대규모 태양절 행사를 여는데,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지 사흘 만입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책임을 떠넘기고 도발 책동을 숨기려는 남측의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사죄나 책임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로서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대화가 이뤄질 지 여부는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한 비방은 담지 않아 미국과 양자회담을 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젯밤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개성공단의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한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지금이라도 북한 당국은 공단 근무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북한은 어제 국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등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연일 경축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선택할지, 대화 국면으로 선회할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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