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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박 대통령 '소통 행보' 시동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조직법 개편 협상과 인사 잡음 등으로 얼어붙었던 정치권에 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2일) 저녁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만찬 회동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과 추경예산 편성, 그리고 민생 관련 입법 등에 대한 야당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경제 민주화와 민생 관련 입법에 협조할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새누리당 지도부와도 회동을 갖고 "당과 앞으로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6인 협의체 첫 회의를 갖고 서민경제 활성화와 정치개혁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야는 공통된 대선 공약의 법제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야간 이견이 적지 않아 대화 국면이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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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이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후보 등 거물급 인사 3명이 이번 재보선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 지역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지역일꾼론과 새정치를 내 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허준영/새누리당 후보 : 일꾼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제가 지역발전과 민의 수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저는 노원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새정치입니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무소속 나기환 후보도 서민의 대변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정태흥/통합진보당 후보 : 노동자, 서민들의 피,땀과 그 고통은 그 길을 함께 해왔던 저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선/진보정의당 후보 : 김지선을 찍으면 서민들이 국회의원이 됩니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의 3파전이, 충남 부여·청양은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와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경쟁을 벌입니다.

초반 판세는 서울 노원병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와 충남 청양·부여는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후보가 우세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갑니다.

대선후보 출신의 안철수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야권 구도를 흔들 수 있고 여권 중진인 김무성, 이완구 후보가 국회 재진입에 성공할 경우 여당 내 세력재편의 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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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여야가 앞다퉈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양도세의 경우 새누리당은 시가 9억 원 이하 그리고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로 돼 있는 정부의 면제 기준을 둘 중 한 가지만 충족되도 면제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시가 기준을 더 낮추고 면적 기준은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생애 첫 주택 마련 때 받는 취득세 면제 기준의 경우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면세 혜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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