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해피먼데이'라고 하는 대체휴일제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이어지는 주의 월요일 하루를 쉬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년 3·1절 어차피 쉬는 토요일이니까 3월 3일 월요일 하루를 더 쉬는 겁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간기업들이 앞서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아침.
주말 부부인 직장인 이종민 씨는 가족들 만나러 대전 갈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회사가 3월 27일 창사기념일을 공휴일과 겹치지 않게 4월 둘째 주 금요일로 바꾼 덕분입니다.
[이종민/LG전자 직원 : 주말 부부라서 가족들을 주말에 밖에 못 봤었는데 저한테 연휴가 생긴 거죠.]
정부의 대체휴일제 도입에 앞서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롯데백화점은 당장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겹치자 그 다음 날을 쉬도록 했고, 현대자동차도 국경일과 명절이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을 쉬게 하고 있습니다.
[이종성/롯데백화점 사원복지팀 : 법제화 이전에 직원들의 의견들을 한 번 보고 실행해 보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휴일제가 전면 도입되면 토·일·월 사흘의 짧은 휴가가 추가로 생기는 만큼, 여행과 유통, 외식업계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 :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 힘든 제조업계는 대체휴일제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특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인건비 부담이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지금 주 5일 근무도 제대로 도입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거기다 대체휴무까지 하고. 일할 수 있는 게 지금 며칠이나 남았겠어요.]
대체휴일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산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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