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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무서워" 루브르 박물관 '임시휴무'

<앵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 어제(10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박물관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는데 그 이유가 독특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 루브르 박물관 앞에 임시휴무를 알리는 푯말이 서 있습니다.

박물관이 여는 줄 알고 찾았던 해외 관광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로렌스/영국인 관광객 : 저희는 영국에서 표를 사서 왔는데 언제 문을 열지 알 수 없다네요. 우리는 내일 떠나야 하는데요.]

[라이/파키스탄 관광객 :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언제 열지 모른다는데 더 이상 여기 머물수가 없습니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이유는 소매치기들의 행패가 도를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직원 200여 명이 소매치기들의 공격적인 범행 때문에 무서워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며 파업에 들어가버려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박물관 직원 100여 명은 일터에 나오는 대신 프랑스 문화부 청사 앞에서 소매치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시 경찰 당국은 소매치기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력을 대폭 증강하겠다고 약속했고, 박물관 직원들은 하루 만에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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