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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CBM 발사 연기…"북한도 한 발 물러서야"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연기했습니다. 한 발 물러설테니 북한도 한 발 물러서라는 뜻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의 미니트맨III 미사일 시험발사 연기는 헤이글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이 이를 빌미로 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주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고 미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사정거리가 13,000km에 이르는 미니트맨III는 미국 핵 전력의 3대 축을 이루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군은 450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니트맨 시험발사는 미사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현 한반도 상황과는 무관하게 오래 전에 예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한 발 물러설 차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댄 파이퍼/백악관 선임고문 : 북한 사람들이 올바른 일을 할 차례입니다. 문제의 근원인 그들이 뒤로 물러서는 것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번 주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을 미루고 한반도 상황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맞대응 전략이 상황을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보고, 당분간 북한을 자극할 빌미를 주지 않으면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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