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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알레르기 '위험'…1시간이 생사 갈림길

<앵커>

곤충에 쏘이거나 물리면 사람에 따라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곤충알레르기 때문인데요. 1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풀숲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벌초하러 왔다가 벌에 쏘인 겁니다.

[119구조대원 : 몇 방 쏘였어요? 한 방요?]

이 남성은 개미에 물려 의식을 잃었습니다.

모두 곤충 독에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겁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에 물리거나 쏘이면 그 부위만 붓지만 '전신성 알레르기'는 온몸에서 반응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심각한 저혈압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1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전신성 알레르기 환자 :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핑 도는 느낌이 났어요. 점점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슴과 목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전신성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해 평균 약 4백여 명이나 됩니다.

종합병원 네 곳이 합동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국민의 7.8%가 잠재적으로 곤충 알레르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석/서울대보라매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 어린이나 중장년층 중에 만성심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감염 자체로 인해서, 혹은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곤충에 따라 또 체내 면역체계에 따라 반응 정도는 다 다릅니다.

따라서, 곤충에 물리거나 쏘여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응급실로 가거나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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