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청문회 답변 때 불거진 자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때 부실했던 답변 때문에 다시 출석하기로 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보이지 않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신성범/새누리당 의원 : 재산이나 이런 데는 전혀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이 일을 꾸준히 해와서 이렇게 장관으로 후보자까지 오른 그런 전문직 여성의 장점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영록/민주통합당 의원 : 리더십에서도 1만 3천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허술한 답변과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받으며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해양 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뭡니까?]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해양….]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 : 우리 어업에 대한 GDP 성장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GDP 성장이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윤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고 청문보고서 채택은 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 17명 가운데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윤 내정자가 부처를 장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의원들이 적지 않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명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