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도' 조세형 빈집 털다 붙잡혀…쉴 새 없이 변명

<앵커>

한때 '대도'라 불렸던 절도범 조세형이 또 빈집을 털다 붙잡혔습니다. 30년째 절도 행각을 벌여 이미 전과 10범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담장을 넘어와 사다리를 내려놓습니다.

얼굴이 보일만 한 CCTV는 돌려놓고 뒷마당을 서성이다 불 꺼진 빈집에 들어갑니다.

'대도' 조세형입니다.

큰 부잣집만 털어 대도라고 알려진 조세형은 과거 범행과는 달리 문을 열지 않고 이처럼 시끄럽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범행했습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조씨는 순순히 붙잡혔습니다.

경찰에선 선교 사무실 비용 3천만 원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너무 익숙한 듯 쉴 새 없이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조세형/피의자 : 선교 사무실이 저한테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무실 낼 수 있는 비용 3천만 원을 사기당했어요. 경제적으로 해결이 안 돼서 기껏 한다는 짓이 어제 이런….]

전문가는 상습 절도범의 자기 합리화라고 진단합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정당화의 구실, 합리화의 명분을 찾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를 통한 성취감과 희열입니다. 이른바 만성적 범죄인의 대표적 특징입니다.]

조 씨는 1982년부터 절도로 15년간 복역했고 출소 후 일본에서 빈집을 털다 경찰 총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75살 전과 10범인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