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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범대위 천막 재설치 시도…경찰과 충돌

5명 연행

<앵커>

어젯밤(4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철거된 농성장을 다시 설치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5명이 연행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천막을 뺏으려는 경찰과 뺏기지 않으려는 시위대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어젯밤 9시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가 서울 중구청에 의해 기습 철거된 쌍용차 해고자 농성장을 재설치하려다가 양측 간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중구청이 화단에 꽂힌 영정 사진 팻말을 철거하면서 시위대와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5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연행된 인원까지 합하면 모두 41명입니다.

경찰은 대한문 주변에 28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경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중구청은 어제 새벽 5시 50분쯤 농성장을 기습 철거한 뒤 다시 천막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40톤의 흙을 부어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철거된 천막은 지난해 4월 쌍용차에서 해고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 분향소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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