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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전자공장서 염산 100리터 누출…2명 후송

직원 23명 긴급 대피·현장 전면 통제

<앵커>

식목일 아침입니다. 오늘(5일) 새벽 경기 안산반월 공단에서 유독 물질 염산이 누출됐습니다. 공장 직원 2명이 다쳤고 이 일대가 통제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공장 건물에서는 누출된 염산을 중화하는 작업과 함께 방제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6시간이 지났지만, 매캐한 냄새로 목이 막힐 정도입니다.

현장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한 전자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누출된 염산은 농도 35%의 강산으로 누출 양은 100리터 정도입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2명이 부상했습니다.

공장 직원 2명은 누출된 염산을 자체적으로 중화처리 하려다 염산이 공기와 반응해 생긴 염화수소 가스를 들여 마셔 눈 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23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경기도와 경찰,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사고 공장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소석회와 가성소다 등 중화제 500kg을 살포했습니다.

환경부도 긴급 출동해 사고 주변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0톤짜리 주 저장탱크에서 400리터 크기의 보조 저장탱크로 염산을 옮기던 중 일부가 흘러넘쳤다는 공장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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