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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진입 차단…입주 기업들 불안·당혹감

<앵커>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 차단으로 입주업체들은 불안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근로자들의 개성공단 진입이 막힌 지 오늘(5일)로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제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금지하겠다는 통보를 해온 후, 이틀간 근로자와 차량이 공단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오늘은 북한 휴일인 '청명'이어서 공단 출입절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남쪽으로의 귀환은 허용하면서, 어제 220명이 돌아와 현재 개성공단에는 608명의 우리 근로자가 남아있습니다.

내일도 북한이 공단으로 가는 길을 열지 않으면 휴일인 일요일까지 길이 막히게 돼 개성공단이 문을 연 뒤 처음으로 닷새 동안 진입이 차단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조업 차질을 빚는 기업이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업체 가운데 3곳은 가스 공급을 받지 못해 이미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권숙미/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원자재가 들어오지 못한 회사는 작업을 못하고 있고요. 북측 근로자들도 놀고 있어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한 정부와 보수 언론이 개성공단에 대해 못된 말을 계속한다면 북한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북측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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