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답답하다 답답해!" 덕아웃 박차고 나간 김응용

<앵커> 

한화, 오늘(4일)은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연일 계속되는 졸전에 9년 만에 복귀한 김응용 감독 속이 말이 아닙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어제는 경기 도중에 덕아웃을 떠나버리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태 시절 의자 깊숙이 몸을 파묻은 채 무게를 잡고, 한 번 일어서면 강력한 카리스마로 경기장을 장악했던 김응용 감독이 요즘은 많이 초라해졌습니다.

경기당 9개가 넘는 사사구를 내주는 등 프로답지 않은 플레이로 연패가 계속되면서 초조한 표정으로 서성이기 일쑤입니다.

어제는 어설픈 수비에 나오는 투수들마다 난타 당하자 급기야 9회 초에 덕아웃을 떠나버렸고 다음 이닝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 인터뷰에서는 팬들이 '밥이 넘어가냐'고 물을까봐 요즘 식당에도 못 가고, 스트레스로 혈압도 올랐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김응용/한화 감독, 지난주 미디어데이 : 연습은 원없이 많이 시켰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화의 변신을 자신하며 9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지만 현실은 험난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애써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73세 노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