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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최북단 어장 개방…경계 강화 속 조업

<앵커>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 북방한계선 근처의 최북단 어장이 개방됐습니다. 황금어장이라고 불릴 만큼 문어가 풍년입니다.

시원한 출어 현장에 박현석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신호가 울리기 무섭게 어선들이 물살을 가르며 일제히 질주합니다.

문어가 많이 있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석 달간 조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워낙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이곳 저도어장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선마다 낚싯줄을 끌어올리느라 분주합니다.

[정태환/만선호 선장 : 문어가 엄청 많은 곳이에요. 많이 잡아서 빌딩 하나 사는 게 계획이죠. 배도 이제 그만 타고.]

혼자 들기 힘들 정도의 초대형 문어도 올라옵니다.

[정명수/용강호 선장 : 엄청 좋죠. 오늘 같은 날은 아주 대박이죠.]

[최영희/고성수협 조합장 : (저도어장에서는) 연간 20억 원에서 25억 원가량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문어가 아주 풍어입니다.]

오늘(4일) 개방된 강원도 고성군 저도 어장은 동해안 북방한계선과의 거리가 불과 1.8km인 동해 최북단 어장입니다.

안보 문제 때문에 오는 12월까지 낮에만 조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위협이 심상치 않아 군과 해경 함정 6척이 급파됐습니다.

어민들은 남북간 긴장이 하루빨리 해소돼 조업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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