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괌에 배치"

<앵커>

이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미국은 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괌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THAAD, 즉 고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더 높은 곳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추적 레이더를 갖추고 있는데다 미사일 발사대를 트럭에 탑재해 무엇보다 뛰어난 기동력이 강점입니다.

고도 150km에서 초속 2.5km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이를 괌에 배치하는 이유는 북한에서 괌까지가 3400km로 북한 미사일로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 북한은 지금 핵과 이를 운반할 미사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주동안의 위협은 실질적이고 명백한 위험입니다.]  

B-52, B-2, F-22, SBX-1 등 최첨단 무기에 이어 고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까지 동원한 것은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빈말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미국 언론 역시 북한의 위협과 미국 정부의 대응을 실시간으로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연일 무기 배치를 공개하는 것 그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보통 미국 사람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