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행기에 웬 체중계? "몸무게에 따라 요금"

[이 시각 세계]

비행기를 탈 때 승객 몸무게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받는다면 어떨까요?

남태평양 섬나라의 항공사인 사모아 에어인데요, 승객들이 전자 저울 위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승객 몸무게에 따라 차등을 두는 요금제를 도입한 겁니다.

승객과 짐의 무게를 합쳐 1kg당 일정액의 요금을 물리는 방식인데요, 쉽게 말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항공사는 승객과 짐의 무게에 따라 연료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비만의 문제점을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은 전보다 훨씬 요금이 줄었다고 좋아하지만, 반면 나의 몸무게를 항공사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비만 관련 단체들은 비만인 사람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자 불공정 행위라고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요금제가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