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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0달러 받던 용병, V리그 MVP로 '우뚝'

<앵커>

한 때 월급 10달러를 받던 쿠바 출신 망명 선수가 한국에서 최고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용병 레오 선수 얘기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레오는 MVP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챔피언전에 이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습니다.

[레오/삼성화재 : 인내와 노력으로 함께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영광이 있기까지 고난과 설움은 컸습니다.

쿠바에 있던 시절 국가대표까지 지내고도 월급은 고작 10달러였습니다.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2009년 푸에르토리코로 망명했습니다.

이후에도 2년 간은 망명으로 인한 자격 정지로 힘겨웠습니다.

그러면서도 레오는 꿈을 키웠고 러시아를 거쳐 한국 배구와 신치용 감독을 만나 선수 생활의 꽃을 피웠습니다.

망명 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모여 단란한 가정까지 꾸렸습니다.

요즘 레오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구단도 원하고, 가족들도 여기서 잘 지냅니다. 한국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습니다.] 

코리안드림을 이룬 레오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겨냥하며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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