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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류현진, 데뷔전 소득과 과제

'절반의 성공' 류현진, 데뷔전 소득과 과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류현진 선수의 데뷔전,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실투가 많아서 안타를 10개나 허용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항상 여유만만한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데뷔전의 중압감은 떨쳐내기 힘들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긴장도 많이 하고 오랜만에 이렇게 좀 크게 긴장한 것 같고.]

몸이 경직되면서 시범 경기 때와 비교해 구위가 떨어졌습니다.

직구의 속도와 볼끝 움직임, 커브의 휘는 폭이 줄었습니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위해 가운데로 던진 공들이 위력이 떨어지면서 방망이 중심에 맞아 나갔습니다.

[초반에 초구, 2구, 공격을 많이 했는데, 카운터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좀 많이 맞았던 것 같아요.]

진땀나는 경험 속에 소득도 있었습니다.

안타를 계속 맞으면서도 정면 승부를 펼쳐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땅볼 유도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세 번의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장타를 1개도 맞지 않았고, 외야 뜬 공도 2개에 불과했습니다.

[돈 매팅리/LA 다저스 감독 : 잘 던졌습니다. 속도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했고 경기 중에 타자의 특성에 잘 적응했습니다.]

시범경기 때 밋밋했던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통했던 점도 희망적입니다.

2회, 좌타자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공이 슬라이더였습니다.

[A.J 엘리스 : 경기 초반 어떤 변화구가 좋은지 알아봤는데, 슬라이더가 잘 통했습니다.]

류현진으로선 극복해야 할 과제와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데뷔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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