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제 유명 해커 집단 "北 사이트 해킹" 주장

<앵커>

최근 북한의 일부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걸 두고 한 유명 해커 집단이 자신들이 북한 웹사이트를 해킹한 거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적인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를 자처하는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북한 내부 인트라넷과 메일서버에 침투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증거로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1만 5천 명의 개인 정보를 제시했습니다.

자신들이 빼낸 개인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이들은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때문에 해킹에 나섰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지난달 말 북한의 일부 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있었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해킹 시기와 일치합니다.

해킹 당한 북한 사이트는 대부분 선전용이라 보안 수준이 그다지 높진 않습니다.

해킹 당한 사이트의 서버가 북한에 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김승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이런 해킹들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이런 행위에 동참하는 또 다른 해커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요, 그럴 경우에는 훨씬 더 수준 높은 공격이 북한 인터넷을 향해 가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해킹 집단은 SNS를 통해 북한 공격 사실을 알리면서 동참을 촉구하는 트윗들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북한 정부나 군을 상대로 좀 더 공격적인 사이버 전쟁을 시도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