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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과일부터 줄인다…산지에 재고 가득

<앵커>

요즘 과일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럼 과일소비가 늘 법도 한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소비심리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의미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의 딸기 산지 유통센터.

창고 안에 딸기 재고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제철 과일인지라 진작 출하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겁니다.

딸기는 수확한 지 하루밖에 보관이 안되는데 제때 나가지 못해 이렇게 물러버리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

최근 딸기 등 각종 과일 가격은 하한가입니다.

딸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고 29.5% 떨어진 상태.

다른 과일 가격도 하락폭이 큽니다.

국산은 작황이 좋아서, 수입 과일은 FTA 때문에 공급이 늘어난 탓입니다.

과일값이 떨어지면 소비가 늘기 마련이지만, 요즘은 그 반대입니다.

최근 대형 마트들에선 딸기와 감귤, 사과는 물론 수입 과일인 오렌지, 바나나, 키위까지도 모두 매출이 줄었습니다.

그러니 산지에선 재고가 넘쳐나는 겁니다.

[이경애/주부 : (과일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실감 나시나요?) 그다지 잘 못 느끼겠는데…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백승호/롯데마트 과일 담당 : 아무래도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작년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부담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과일은.]

소비심리 위축에, 필수 식단이 아닌 과일류부터 소비가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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