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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 느껴진다"…살인 부른 직장 왕따

<앵커>

한 40대 직장인이 출근할 때 미리 챙겨간 흉기를 휘둘러 동료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 남자는 그동안 직장 내에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의 한 제강업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2일) 낮 1시쯤.

직원인 45살 유 모 씨는 동료 5명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51살 김 모 씨가 숨지고, 38살 박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출근할 때 이미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가 직장 동료들에게 따돌림 당한다고 느낀 것은 1년 전부터 입니다.

[김영삼/창원중부경찰서 강력6팀장 : 피의자 진술에 의하면 이야기를 나눌 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아 피의자가 소외감을 느꼈다고….]

문제는 성인 왕따 문제가 아동 청소년에 비해 잘 부각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류경희/창원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 직장에서의 성인들은 관계적인 배척을 통한 왕따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걸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담 창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 내 집단 따돌림 현상을 치유하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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