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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핵시설 재가동"…플루토늄 추출 가능성

<앵커>

북한은 지난 2008년 미국 방송을 불러다 놓고 생중계로 영변 핵시설을 폭파했었죠. 하지만 5년 만에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시계를 거꾸로 돌렸습니다. 앞으로 1년 안에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다시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원자력 총국이 5년 반 동안 가동을 중지했던 5MW급 흑연감속로를 비롯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영변의 모든 핵시설들과 함께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도 포함된다.]

북한은 이번 조치가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핵 불능화 조치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핵시설에는 흑연감속로와 핵연료봉 제조공장, 재처리 시설 등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기 때문에 한 달 안에 시설을 재가동하고 이르면 1년 안에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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