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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없는' FC 서울, 日 센다이에 승리

AFC 서울·포항, 나란히 '한·일전' 승리

<앵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일본 팀을 꺾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센다이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에스쿠데로의 골로 앞서갔습니다.

22분에는 김진규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강하고 낮게 찬 슈팅을 골키퍼가 놓쳐 가랑이 사이로 흘려보냈습니다.

막판에 위기가 왔습니다.

후반 38분 유상훈 골키퍼가 반칙으로 퇴장당했는데 교체카드를 다 써버린 뒤라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최현태가 골키퍼 장갑을 꼈습니다.

서울은 윌슨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숫적 열세 속에도 2대 1 승리를 지켰습니다.

2승1무 승점 7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김진규/FC서울 수비수 : 저희가 정규리그에서 지금 승이 없기 때문에 4월 달 첫 스타트를 좀 잘해서 지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자고 감독님이 이야기 하셨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포항은  히로시마 원정에서 전반 17분에 터진 배천석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2연속 무승부 뒤 첫 승을 신고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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