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족주의에 희생됐다" 김종훈 기고문 논란

<앵커>

한국의 민족주의에 희생당했다, 마녀사냥을 당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 물러난 김종훈 씨가 미국 신문에 이런 요지의 글을 썼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종훈/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낙마 후 약 한 달, 김종훈 전 내정자의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입니다.

이성철 새로운 세상의 오래된 편견들이라는 제목인데 먼저 정·관계와 재계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들이 자신을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은 물론 주류 언론의 비판은 중상과 모략 수준이었다며 마녀사냥에 비유했습니다.

김씨는 자랑스럽게 맡았던 CIA 중앙정보국 자문위원직도 미국 스파이 등 온갖 소문의 재료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자신의 사랑은 깊고 강하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한국도 항상 사랑해왔다고 적었습니다.

자신의 낙마가 한국의 폐쇄성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자신을 민족주의의 희생양인 양 표현하며 모든 것을 대한민국의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마녀사냥과 민족주의, 그리고 조직적 저항으로 싸잡아 비판한 김종훈 씨의 태도에 차라리 그가 장관이 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다행이냐는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은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방적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은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내부반응이 많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