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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사사구 남발…'자멸 야구'에 등 돌린 관중들

<앵커>

화려한 진기록의 이면에는 부끄러운 단면도 있었습니다. 잘해서라기보다 못해서 내준 점수가 많았는데, 벌써부터 관중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가 나온 순간, 사직구장 관중석은 절반 이상 비어 있었습니다.

접전이 펼쳐지는데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떠난 겁니다.

이유는 경기 내용이 말해줍니다.

한화 투수진은 2경기에서 무려 17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습니다.

1차전에서 롯데가 안타로 뽑은 득점이 한 점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는 지루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롯데를 도와주는 한화이글스인데요. 지금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롯데는 2차전에서도 한화 수비진의 한심한 플레이 덕분에 이겼습니다.

이대호, 홍성흔, 김주찬 등 스타들이 사라진 타선에 상대 팀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사직구장은 지난해보다 개막 2연전 관중이 1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만년 우승후보 SK의 부진도 흥행 위기를 부채질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연이은 실책과 병살타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자, 하루 만에 관중은 5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팬들은 이제 결과보다 그 과정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력 저하 논란 속에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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