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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봄!" 천연기념물 '왕벚꽃' 제주서 만개

<앵커>

왕벚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꽃이 큽니다. 천연기념물인데 제주도에서 예년보다 일주일 빨리 볼 수 있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가지마다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절정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크고 화사한 왕벚꽃입니다.

100여 년 전 제주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매년 4월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 봄의 화신이라고도 불립니다.

[김민경/제주시 삼양동 : 이렇게 벚꽃 피는 거 보니까 가만히 학교에서만 공부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더라고요. 친구들이랑 나와서 사진도 찍고 이렇게 하니까 진짜 봄이 왔구나.]

만개일에 맞춰 제주 왕벚꽃 축제도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개화하면서 왕벚꽃 축제도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열리고 있습니다.

왕벚꽃의 고향인 제주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접한 꽃놀이 인파는 제각각 추억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고채영·고서영 : 사진도 찍고 친구랑 도시락도 싸먹어서 좋고요. 벚꽃도 예쁘고 너무 좋아요. 앞으로 이런 날이 없을 텐데 간만에 시간 내서 친구랑 추억을 만들러 와서 되게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제주 왕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봄을 알리는 축제의 향연이 바다 건너 남부지방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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