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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4월…산림청, 대형산불 미리 예보한다

<앵커>

햇살 좋은 4월 그만큼 건조한 달이기도 합니다. 이런 날씨에 산불 걱정이 앞섭니다. 산림청이 올해부터 산불 발생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연평균 400건이 넘는 산불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4월 한 달 동안에 일어납니다.

그 피해면적도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합니다.

요즘처럼 대기가 바짝 마른 상태에서 산불이 났을 때 바람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초속 7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불기둥이 누운 채 번집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경우보다 6배 이상 빠르게 확산됩니다.

[원명수/박사, 국립산림과학원 : 산에서 부는 바람은 평지 바람보다 약 초속 5m 정도 더 강하게 붑니다. 강풍에 의해서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특히 소나무 숲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송진이 기름 역할을 하면서 더욱 맹렬하게 타들어 갑니다.

산림청은 전국의 30헥타르 이상 소나무 숲의 대기 상태를 매일 측정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을 알리는 예보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5일간 평균누적 습도와  바람 세기에 따라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게 됩니다.

산림청은 오늘(29일)도 강원도와 경상북도 7개 시군에 대형산불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등산객이 본격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감시 인력을 늘리고 유사시 진화 헬기의 신속한 투입을 위한 대비태세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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