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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폭격기 첫 한반도 훈련…北에 '강력 경고'

<앵커>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처음으로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보이지 않는 폭격기'라고 불리는 미 공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입니다.

길이 20미터에 폭이 52미터, 좌우가 더 긴 형태로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합쳐 최대 22톤까지 실을 수 있고 최대 항속거리는 1만 4백 킬로미터입니다.

B-2 폭격기 2대는 그젯(27일)밤 미국 미주리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공중급유를 받고 1만 5백 킬로미터를 날아와 어제 낮 군산 앞바다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B-52와 핵 추진 잠수함에 이어 B-2 전략폭격기까지 한반도 훈련에 투입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핵우산 제공 의지를 강조하고 북한에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탑재하면서도 정찰 및 심리적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지하 30미터까지 뚫고 들어가 적의 지하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벙커버스터의 한국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우리 군은 5월부터 벙커버스터 도입을 시작해 올해 안에 200여 발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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