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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고타저' 현상 극심…흥행 변수?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홈런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제 아홉 구단 체제라 징검다리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인데요, 흥행에도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용병 투수들이 늘기 시작한 2010년부터 토종 타자들의 힘은 떨어졌습니다.

경기당 홈런 숫자가 2009년 2.17개에서 지난해 1.16개로 3년 만에 거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8개 팀의 평균 자책점은 2009년 4.80에서 1점 가까이 줄어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올 시즌은 홀수 구단 체제가 돼 타자들이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경기가 없는 팀은 나흘 휴식을 갖게 되는데 투수들에게는 유리하지만, 타자들은 오히려 경기 감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준/SBS 야구 해설위원 : 투수들은 컨디션을 맞춰서 들어오는 경기들이 많을 거고. 타자들은 반대로 쉬었다 들어가고 하다 보면 컨디션 유지가 어려울 것 같아요.]

여기에 대전구장이 외야를 넓혔고, 마산구장은 담장을 높여 홈런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홈런이 0.38개에 불과했습니다.

야구의 꽃 홈런이 줄면 팬들의 환호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예보된 '홈런 가뭄'은 잘 나가는 프로야구 흥행에 또 다른 변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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