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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붕괴 시 핵 확보, 병력 9만 명·56일 소요

<앵커>

북한 정권이 갑자기 붕괴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해봤더니 북한 핵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병력 9만 명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 전쟁은 북한을 상정한 적국의 붕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급속한 혼란으로 핵 무기는 통제력을 상실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미군과 한국군 부대가 작전에 돌입합니다.

병력의 침투는 미군 해병대의 수직 이착륙기 V22가 담당합니다.

우선 투입된 병력은 2개 사단 규모입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핵무기 확보 병력 투입에 56일이 걸렸고, 핵무기를 확보하는 데는 모두 9만 명의 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핵무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 보관돼 있다는 점, 인적 정보망이 별로 없어 대량살상무기 전담부대 합류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미군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군 군대의 병력 배치가 효율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가상 전쟁 결과에 대해 미국은 오디어노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지난 19일 내부 토론회까지 마쳤습니다.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는 이런 내용의 북한 핵 관련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도했는데, 미군 수뇌부가 한반도 정세를 그만큼 불안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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