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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법' 허용?…미국서 맞시위 북새통

<앵커>

동성 끼리의 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무료 방청권이 700만 원에 팔릴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성 결혼이 헌법 위반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미국 연방 대법원 앞.

동성결혼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맞시위로 며칠째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 방송들은 하루종일 이를 생중계하다시피했고 현장에는 아예 찬반 발언대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동성결혼 찬성 : 법원은 결혼이라는 기본적인 권리가 이성애자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동성결혼 반대 : 결혼은 남녀 간의 결합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지합니다.]

열기가 워낙 뜨겁다보니 무료로 배포됐던 재판 방청권이 6천 달러, 우리 돈 700만 원에 사고 팔릴 정도입니다.

미국내 여론조사는 찬성 60%, 반대 35%로 동성 결혼에 우호적인 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지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 대법관은 9명 중 5명이 보수, 4명이 진보 성향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종판결은 오는 6월 말쯤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내는 물론 동성결혼 합법화가 추진 중인 영국과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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