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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 통신선 단절…남북 공식 접촉 통로 차단

<앵커>

오늘(27일)부로 남북 당국간 공식 접촉 통로가 사실상 모두 단절됐습니다. 북한이 오늘 남북간 군 통신선을 끊어 버린 겁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남북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북 간에 운용되던 군 통신선을 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 북남 군 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 통신 연락소 우리 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

북한은 군 통신선 단절이 어제 하달된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 명령의 후속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미·북남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통로도 통신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말이 아니라 오직 총대로만 통할 수 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인 5.24 조치 이후 북한은 선박 통행에 필요한 해사 통신채널을 끊었고, 이달 초엔 적십자 연락 채널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군 통신망 단절로 남북 간의 공식적인 연락 채널은 사실상 모두 끊겼습니다.

북한은 4년 전인 2009년 3월에도 '키 리졸브' 훈련을 비난하며 군 통신망을 12일 동안 끊은 적이 있습니다.

북한군은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 남포 인근에서도 공기부양정을 동원한 육·해·군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경계태세를 강화한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중부 전선 최전방에서 이상한 물체가 초병에게 포착되자 즉각 국지도발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침투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7시간 만에 해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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