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핵과 미사일 포기해야 생존"

<앵커>

천안함 폭침사건 3주기를 맞아서 대전 현충원에서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천안함이 있는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연결하겠습니다.

편상욱 앵커! (네. 천안함 앞에 나와있습니다.) 천안함 3주기 소식 전해주시죠.

<현장 앵커>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천안함은 그날의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채, 이곳 2함대 사령부에 전시돼 있습니다. 이곳 장병들은 두 동강난 천안함을 매일 보면서 적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하고, 또 우리의 바다를 반드시 지켜 내겠다는 결의를 매일 매일 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6일) 추모식에 참석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는 게 살 길"이라면서 북한의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박근혜 대통령과 희생 장병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현충원에서 엄수됐습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천안함 46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의무"라며 "안보 앞에는 여야가 나뉠 수 없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위로한 뒤 천안함 46 용사들의 묘역을 둘러보며 희생 장병들을 애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