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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키프로스 협상 타결에도 하락

<앵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 금융 협상이 타결됐지만, 밤사이 미국과 유럽증시 모두 하락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하락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지원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번 구제금융안은 키프로스의 2위 은행인 라이키 은행을 청산하고 예금액 가운데 10만 유로까지만 보호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한도를 넘는 고액예금자들이 청산에 따른 손실을 최대 40%까지 떠안게 된 것입니다.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키프로스 식의 은행구조조정이 유로존의 은행부실 문제 해결을 위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슬로베니아 등 다른 유로존 국가에도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유럽증시도 협상타결 이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의 채무불이행과 유로존 탈퇴 위험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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