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혐의' 女 연예인 첫 공판…혐의 부인

<앵커>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 연예인 세 명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다들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씨가 어제(25일) 오전 차례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장미인애 : 공인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검찰 조사에서 밝혔던 것처럼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 결백을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승연, 박시연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연예인들은 재판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이 아닌 정상적인 처방과 시술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의 변호인은 "연예인들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뼈를 깎는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검찰의 기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분해를 위한 카복시 시술은 상당한 고통이 수반돼 관행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한다며 시술을 빙자한 투약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연 씨 변호인 역시 의사 처방에 따라 의료 목적으로 투약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의사 2명도 "정당한 의료시술 행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 연예인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