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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모태범, '소치 리허설' 동반 금메달

<앵커>

쇼트트랙과 피겨에 이어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을 휩쓸었습니다.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모태범 선수가 내년 올림픽이 열릴 소치에서 최강의 실력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서 1차 레이스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2위 선수보다 0.45초나 앞선 37초 69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차 레이스는 더 빨랐습니다.

최고 시속 54km로 질주해 37초 65에 골인했습니다.

두 팔을 번쩍 치켜 든 뒤, 케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눴습니다.

이상화는 올시즌 10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9번 우승했고, 사상 첫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소치 리허설을 마감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시즌 장식을 내년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우승을 하게 되서 너무나 기쁘고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올시즌 내내 부진했던 모태범도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1차에서는 3위를 차지했는데, 2차 레이스에서 눈부신 역주를 펼쳐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합계 69초 76으로 일본의 가토 조지를 0.06초차로 제쳤습니다.

이상화의 압도적인 독주, 모태범의 부진 탈출로 우리 스피드 스케이팅은 강한 자신감 속에 내년 소치올림픽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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